조윤선, YG 지드래곤-정유라 '연결고리' 의혹 해명?… "사실 관계 계속 조사 중"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긴급 현안 회의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긴급 현안 본 회의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윤선 장관과 최순실 딸 정유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지드래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최순실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고, 조윤선 장관의 딸이 YG엔터테인먼트 인턴 근무한 경력 또한 모두 연결고리가 있는 것 아니냐"고 추가로 질문했다. 최순실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분산 개최, 경기장 설계 변경, 석연치 않은 인사 개입 등 13조 평창올림픽을 노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질의를 받은 조윤선 장관은 "정유라와 찍은 사진은 선수들을 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청와대의 요청으로 함께 찍은 사진 중 하나"라며 "지드래곤과 찍은 사진 역시 대선 경선 당시 하 잡지사에서 문화계 3인방과 함께 인터뷰 진행을 요청해와 함께 찍었던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조 장관은 이날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난 2014년 정유라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부정 선발 의혹과 관련한 "승마대회 영상을 봤느냐"란 질문에 "제대로 본적이 없다"며 "사실 관계를 계속 조사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여러 의원들이 "지금 이라도 문체부가 나서서 판정시비 가릴 의사가 있느냐"라고 묻자 조 장관은 "최순실 관련 정유라 관련 여러 의혹에 관해 전 방위적으로 검찰 수사 진행되고 있다. 검찰 수사 방해가 될 수 있다, 결과 곧 나올 테니 이외 부족한 점 있다면 문체부가 할 수 있는 조사 하겠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한편, 조윤선 장관은 11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관련해 자신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에 "조직 안정, 직원 독려,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일이 제가 해야 할 일이다"며 "그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축했다.